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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농촌기업, 23억 원 현금 쌓아놓고 '배당 잔치'

中 농촌기업, 23억 원 현금 쌓아놓고 '배당 잔치'
중국의 한 농촌기업이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20억원이 넘는 현금을 쌓아놓고 '배당 잔치'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중국 쓰촨(四川)성 량산(凉山)주 미엔닝(冕寧)현의 농촌기업인 농왕(農旺)종(種)배양합작사는 14일 1천311만5천 위안(약 23억원)의 현금다발을 옥외에 쌓아놓고 현금 배당 행사를 가졌다고 현지 매체인 화서도시보(華西都市報)가 15일 전했다.

합작사 측은 이날 아침부터 앞마당에 사무실 책상 3개를 갖다놓고 총 무게 146㎏에 달하는 100위안짜리 신권 현금다발을 가져다 차곡차곡 쌓아 행사를 준비했다.

이렇게 해서 시골 마을에 보기 드문 높이 60㎝, 길이 2.6m에 달하는 직사각형 모양의 '돈으로 된 벽'이 만들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본 행사가 시작되기 전 구경 나온 마을 사람들은 "이렇게 많은 돈을 처음 본다"고 신기해하며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 합작사는 올해 세 번째로 주주(株主)들에게 이익금을 나눠주는 배당 대회를 열었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배당액이 많아 축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본격적인 행사가 열리자 340여 가구의 주주들은 저마다 흐뭇한 표정으로 돈다발을 한 아름씩 안고 갔다. 많게는 30만 위안(약 5천200만원)까지 챙겨가는 사람도 나오면서 돈 장벽은 점점 허물어져 갔다.

합작사 관계자는 "행사 전날 은행에서 돈을 찾아다 사무실에 옮겨놓고 하룻밤을 넘기느라 7명이 나서 감시를 했다"며 "혹시라도 사고가 날까 봐 바닥에 돈더미를 깔고 그 위에서 이불을 덮고 자기도 했다"고 뒷얘기를 소개했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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