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바뀐 도로명…'동이름 프리미엄' 집값에 영향

<앵커>

새 도로명 주소에서 동 이름이 빠지면서 집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정 동 이름에 붙던 집값 프리미엄이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남부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남부순환로입니다.

30km가 넘는 길이로 강서구에서 송파구까지 9개 구에 걸쳐 연결돼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들어선 건물들은 모두 남부순환로라는 도로명 주소를 씁니다.

지번 주소 상의 강남구 대치동에도 이 도로명이 들어간 주소가 많습니다.

사교육 1번지 등의 동네 특성이 주소에서는 드러나지 않게 된 겁니다.

[최충현/공인중개사 : 삼성동은 삼성로로 바뀌었는데 남부순환로 3032번지면은 이쪽도 대치로 몇 길 몇 길로 구분으로 나뉘어야 하는 필요성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동네를 기준으로 아파트 가격이 차이 나던 상황에도 변화가 올 수 있습니다.

특히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동네 이름이 달라 아파트 가격이 차이 나는 경우 격차가 완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동 이름이 부동산 시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번 도로명 주소 개편 때도 주민들의 민원이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특정 동 이름에 붙던 집값 프리미엄이 이제 새로 시행된 도로 이름으로 옮겨 갈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