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에서는 바다의 산삼이라고 불리는 홍해삼이 풍년을 이뤘습니다.
JIBS 문상식 기자입니다.
<기자>
여전히 찬바람이 몰아치는 제주 앞바다에 해녀들의 거친 숨소리가 끝없이 이어집니다.
연신 물속을 들락거리는 해녀들의 망사리에는 바다 산삼으로 불리는 홍해삼이 가득합니다.
1~2년 전에 뿌린 홍해상 종묘가 깊은 바닷속 싱싱한 해조류를 먹고 어른 주먹보다 훨씬 크게 자랐습니다.
[천영자/제주도 서귀포시 : 동지가 지나고 봄이 지나가면 이런 홍해삼이 우리 바다에는 이렇게 수확량이 풍부합니다.]
한 시간 작업에 수확량은 100kg, 마을 해녀들은 올해 첫 해삼 채취작업을 함께하며 수확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지난해엔 태풍 영향도 받지 않아 올해 풍년이 예상됩니다.
이 마을 어장에서만 오는 3월까지 1톤이 넘는 홍해삼을 수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홍해삼은 연안에 사는 청해삼과 달리 수심 20m 안팎의 외해 청정해역에 서식하며 청해삼에 비해 몸집도 크고 가격도 최대 50%가량 더 비쌉니다.
제주 바다에서 홍해삼 생산이 제철을 맞으면서 홍해삼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