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온라인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쇼핑을 즐기는 시대에 오프라인 매장들은 어떻게 생존해야 할까요? 세계 유통업계의 흐름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뉴욕에서 열렸습니다.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상품의 바코드를 일일이 스캔할 필요없이 통과만 시키면 계산이 척척 이뤄집니다.
바코드가 없는 사과도 3차원 카메라가 모양을 인식해 계산이 이뤄집니다.
[케이토/美 ECRS 대표 : 미국 시장의 대세는 자동화예요. 고객은 신속히 지불하고 자리를 뜨죠. 거래 속도와 빈도가 높아집니다.]
어떤 상품에 손님이 몰리는지, 혹시 다 팔려서 동이 났는지는 물론 매장 내 고객들의 표정까지 컴퓨터가 파악합니다.
즐거워하는지 혹은 화가 났는지 실시간 집계되는 '기분 데이터'로 현장에서 대응하는 겁니다.
[메리안/인텔 직원 : 고객이 찾는 물건이 없어 혼란스러워하면 바로 해당 지점으로 가서 도울 수 있죠.]
결국 제품을 직접 보고 살 수 있는 오프라인의 장점은 최대한 살리면서 소비자의 시간과 비용부담을 줄이자는 것이 세계 유통업계의 흐름입니다.
열쇠는 모바일과의 결합입니다.
계산대에 줄 설 필요가 없는 스마트폰 즉석 결제를 적극 도입하면서, 매장 진열대 앞에서도 온라인 쇼핑처럼 스마트폰으로 가격 비교와 평가 정보 검색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소비자 개인의 취향을 사전 파악해 접근하기 위한 이른바 '빅 데이터' 확보 경쟁도 치열합니다.
이런 자동화 바람 속에 일자리가 급격히 줄어드는 문제가 새로운 고민거리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