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정부군과 반군 세력의 내전을 피해 보트를 타고 대피하던 남수단 주민 최소 200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고 AFP와 dpa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남수단군 대변인 필립 아구에르는 말라칼시 주민이 교전을 피해 보트를 타고 백나일강을 따라 대피하다가 사고가 발생해 200~300명이 사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도 포함돼 있으며 모두 익사했다고 그는 전했습니다.
말라칼 지방 관리인 마조크 콜은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을 추종하는 무장 세력이 말라칼을 조만간 공격할 것이란 소문을 듣고 주민이 보트로 급히 대피하다 사고를 당했다"고 지역 라디오 채널 '타마주즈'에 말했습니다.
콜은 "이 지역의 나일강은 폭이 넓고 수심이 깊다. 유속도 빠르다"며 "탑승자 2명과 보트 운전자 1명만이 강둑으로 헤엄쳐 생존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남수단 당국은 80명 정원의 보트에 수백명이 탑승하면서 전복 또는 침몰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수단 주요 유전지대 가운데 한 곳인 상나일주의 말라칼은 최근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자주 발생한 지역입니다.
지난달 남수단에서 정부군과 반군이 처음 충돌하고 나서 양측이 3차례 번갈아가며 말라칼을 차지했습니다.
남수단에서는 지난달 15일 살바 키르 대통령의 정부군과 마차르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반대파가 수도 주바에서 첫 교전을 한 이후 지금까지 사망자가 1만명에 이르고, 난민이 4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SBS 뉴미디어부)
'남수단 내전 피하려'…보트로 대피한 수백 명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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