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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실력자' 입증 위해 中 군사력 과시"

"시진핑, '실력자' 입증 위해 中 군사력 과시"
중국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취임 이후 빈번하게 군사력을 과시하는 것은 시 주석이 국내외에 자신이 강력한 행동을 취할 수 있는 막강한 권위와 힘을 가진 '실력자'(strongman)임을 보여주려는 의도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4일 이 같은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하며 군사력 과시로 인해 주변국들은 무력 충돌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평론가인 장리판(章立凡)은 "시 주석은 지난해 러시아를 방문했을 당시 자신의 성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매우 비슷하다고 말했다"면서 "이는 자신이 푸틴 대통령만큼 국내외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강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리판은 "시 주석이 취임 이후 지난해 했던 일들을 되돌아 볼 때 그가 덩샤오핑(鄧小平)이 만들어낸 집단지도체제 전통을 버리고 자신을 신(新) 권위주의의 주인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 시 주석 취임 이후 중국군은 부쩍 군사력 현대화의 성과를 대외에 과시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젠(殲)-20, 젠-30과 같은 전투기와 스텔스 무인기 리젠(利箭), 초음속 대함미사일인 잉지(鷹擊)-12 등 무기 개발 내용을 공개했고 해양 훈련도 잦아지고 있다.

군사전문가인 니러슝(倪樂雄)은 이에 대해 전임 장쩌민(江澤民)이나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은 임기 중 영토 분쟁 문제에서 너무 무기력했고 소심했기 때문에 시 주석은 이른바 '훙얼다이'(紅二代·혁명 2세대)로서 자신이 전임자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니러슝은 이어 "시 주석은 폭력을 숭배한 마오쩌둥(毛澤東)처럼 강력한 지도자가 되기를 원한다"면서 "이것이 시 주석이 반복해서 인민해방군에게 실전과 승리를 위해 대비하라고 강조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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