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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비욘세 "양성평등은 아직 근거 없는 믿음"

팝스타 비욘세 "양성평등은 아직 근거 없는 믿음"
그간 노래를 통해 '당당한 여성상'을 강조해온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가 미국의 양성평등 문제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1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비욘세는 전날 미국 내 양성평등 현황을 다룬 '슈라이버 보고서'에 실린 기고문에서 "양성평등(이 이뤄졌다는 것)은 아직 근거 없는 믿음"이라며 "이는 아직 현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비욘세는 "현재 미국의 여성근로자는 남성근로자의 평균 77%밖에 벌지 못한다"며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하기 전까진 상황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들에게 (여성과의) 평등과 존중의식을 가르쳐 이들이 컸을 때 양성평등이 삶의 일부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마찬가지로 딸들에게는 그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욘세는 그동안 노래 가사 등을 통해 여성의 권리 신장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부르기 주저하는 등 그의 발언들은 종종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고 CNN은 소개했다.

미국 민주당의 대표 잠재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역시 같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양성평등이 거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

힐러리는 기고문에서 "딸 첼시를 통해 알게 됐거나 내가 함께 일한 젊은 여성들을 볼 때마다 (양성평등이란)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그러나 미국의 크고 작은 지역들에선 이 시계가 거꾸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가 만약 여성의 권리와 기회에 대해 주장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살게 될 국가와 세계는 우리가 바라는 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며 여성들에게 좀 더 목소리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이들의 기고문이 실린 슈라이버 보고서의 저자는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전처 마리아 슈라이버다. 케네디 가문 출신인 슈라이버는 14일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보고서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CNN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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