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디난도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 일가가 소장했던 미술품을 빼돌린 필리핀 여성이 미국 뉴욕법원에서 최장 6년의 징역형과 350만달러의 추징금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부인 이멜다를 보좌했던 바우티스타라는 인물로, 모네의 작품 2점 등 마르코스 일가 소유의 미술품들을 처분하려다 지난해 11월 기소됐습니다.
바우티스타는 특히 지난 2010년에는 관련 문서를 위조해 모네의 수련 시리즈 중 한 점을 3천 200만달러에 런던의 한 화랑에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바우티스타는 지난 1986년 마르코스 정권의 붕괴에 따른 혼란 와중에 총 4점의 미술품을 수중에 넣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바우티스타가 빼돌린 미술품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나 최종 소유권은 민사소송을 통해 가려질 예정입니다.
바우티스타는 1970년대 초반부터 마르코스 정권이 붕괴될 때까지 유엔 주재 필리핀 대표부에 근무하면서 사실상 이멜다의 뉴욕 주재 개인비서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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