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냉전이 끝난 이후 처음으로 미국 언론인을 자국에서 추방했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러시아에 위치한 '라디오프리유럽, 라디오리버티'의 고문이자 미국의 저명 언론인인 데이비드 새터가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추방을 통보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달 새터가 비자 갱신을 위해 찾아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의 러시아 대사관 측은 새터에게 러시아 연방보안국의 추방통보문을 읽어준 뒤 비자갱신을 거부했습니다.
새터 추방 직후 주 러시아 미국 대사관은 러시아 당국에 설명을 요구했으나 러시아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새터는 2003년 자신이 쓴 책이 1999년 일어난 체첸 반군의 라잔 아파트 폭파사건은 러시아 당국의 자작극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 추방당했다고 추정했습니다.
러시아의 미 언론인 추방은 냉전 종식 이후 첫 사례로 새터 이전에 마지막으로 러시아에서 추방된 미 언론인은 1982년 뉴스위크의 러시아 지국장 안드레이 나고르스키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디언은 이런 식의 추방 통보는 주로 스파이 사건인 경우이며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가 대외에 유화적인 모습을 보이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일은 놀라운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냉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언론인'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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