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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농적위군 창설일 맞아 '김정은에 충성' 강조

북한, 노농적위군 창설일 맞아 '김정은에 충성' 강조
북한이 노농적위군(우리의 민방위대) 창설 55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거듭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1면 사설에서 "노농적위군은 당의 위업을 충직하게 받드는 혁명적 무장력"이라며 "대오 안에 최고사령관(김정은) 동지의 명령에 하나와 같이 움직이는 혁명적 영군체계와 군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어 김정은 제1위원장이 "중요 계기마다 민간무력의 전투적 기상을 만천하에 떨치도록 내세워주었다"며 "그 어떤 천지풍파 속에서도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와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목숨으로 사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9일 정권 수립 65주년을 맞아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노농적위군 열병식을 개최하는 등 민방위 무력을 과시했다.

신문은 또 2면에는 노농적위군 열병행진 사진과 민방위 무력을 창설한 김일성 주석의 '업적'을 찬양하는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전체 인민을 무장시켜 나라의 자위를 실현하자"라는 것이 김일성 주석이 일관하게 견지했던 '독창적인 군사사상'이라며 "노농적위군이 위력한(강한) 혁명적 무력으로 장성·강화된 것은 전적으로 수령님(김일성)의 영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방송도 노농적위군 창설 55주년을 맞은 민방위 부대 지휘관들의 소감을 전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평양시 중구역 노농적위군 지휘관인 리철남은 "우리는 한 손에는 총을, 다른 한 손에는 마치와 낫을 틀어쥐고 경제강국 건설의 동음을 더욱 우렁차게 울리며 온갖 적대세력의 침략 책동을 짓뭉개버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을 맞아 '노농적위군 창건 55돌 기념우표'도 발행했다. 북한이 지난해와 달리 올해 노농적위군 창설 기념일 분위기를 띄우는 것은 올해가 이른바 '꺾어지는 해'(매 5주년과 10주년)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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