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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안상수 "홍준표 지사는 저돌적, 내 리더십은…"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

▷ 한수진/사회자:

6.4 지방 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선수들이 누가 될지 관심인데요. 여든 야든 승리를 위해서 중량감 있는 전, 현직 의원들의 출마 가능성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남도 그 중에 한 곳인데요. 홍준표 지사가 재선을 노리는 경남에서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가 출마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창 민생 투어중이라고 하는데요.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안 전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지난 해 11월부터 민생투어 시작하셨다고요.

▶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네,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제부터 2차 투어 시작하신 거죠. 어디 어디 다니셨나요?

▶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어제는 경남 양산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양산 문화원, 노인회, 재향군인회, 신체장애자협회, 생활 체육회 이런 곳을 방문해서 실태를 알아봤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오늘은 어디로 가시고요?

▶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오늘은 마산에서 이곳저곳 탐방에 나설 예정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두루두루 만나고 계시네요. 이렇게 경남을 한 번 쭉 훑어보시는 거, 선거 나서기 전에 여론을 좀 보시는 거죠?

▶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네,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경남도지사 출마 쪽으로는 확실히 잡으신 거예요?

▶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아직 결정할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고요. 2월 초까지 쭉 다녀보고 아무 선입견 없이 냉정하게 판단할 생각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민생 투어 시작하실 때 민생 탐방 끝나는 1월 초쯤에 입장 표명하겠다고 하셨는데, 지난 달 말쯤에 한 프로그램에서는 경남 도지사 출마 쪽으로 기울어진 상태에서 민생투어를 하는 것이다, 이런 말씀하셨어요. 이거 뭐 거의 출마선언하신 것으로 봐도 되는 것 아닌가요?

▶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어느 정도 제가 출마 생각이 있으니까 시작했지. 안 그러면 시작을 했겠습니까? 어느 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생각은.

▷ 한수진/사회자:

다녀 보시니까, 어떤 이야기들을 많이 하시던가요?

▶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역시 먹고사는 민생문제, 일자리 문제, 이런 것을 제일 궁금해 하고 걱정하고 저한테 제일 많이 묻고 대게 그런 것이 중심이 되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현 지사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어떤 의견들이 있으시던가요?

▶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글쎄요, 극과 극이라고 봐야 되겠죠. 잘했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정말 잘못했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극과 극의 평가,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극과 극의 평가였다. 지난 3일에 저희 프로그램에서 홍준표 지사와 인터뷰를 했는데요. 지난 1년 동안 도정에 대해서 이렇게 평가를 했어요. “10여 년 동안 피폐해졌던 경남 도정을 바로 잡는 수확이 있었다. 지난 1년 동안 도정이 정상화됐다” 이런 자체평가를 하셨던데 이런 평가와 민심과는 괴리가 있나요? 어떻게 보시나요?

▶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글쎄요. 경남의 경제가 상당히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별로 그 동안 호전된 것 같지 않고 이런 점이 참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별로 좋아진 것 같지 않았다.

▶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네,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민생투어 하시면서 좀 자신감이 확실히 드셨겠어요.

▶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아니, 저, 역시 좀 여러 가지로 고쳐야 할 점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은 출마, 불출마, 어느 쪽으로 마음이 더 기우신 건가요?

▶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그건 제가 민생 투어 끝날 때 까지는 지금 선입견 없이 판단하려고 민생 투어하고 있는 거니까요. 아직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지난 대선과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서는 출마를 접으셨잖아요?

▶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작년에는 출마를 안 했는데요.

▷ 한수진/사회자:

내가 양보한 거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요.

▶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그 때는 대선을 앞두고 제가 출마를 생각하고 이렇게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홍준표 지사가 출마하겠다고 나섰어요. 전 대표 두 사람이 대선 앞두고 경남지사 자리를 두고 다투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때, 아무래도 제가 양보하는 것이 옳겠다, 생각해서 제가 그때는 양보를 했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이번에도 혹시 상황을 보고 양보해야 되면 또 양보를 하실 그런 생각도 있으신 거예요?

▶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그건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기는 힘들고요. 결국은 도민들의 뜻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도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누구를 원하는 지를 제가 지금 살펴보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민생투어 제목이 도민에게 길을 묻는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지난번에 한번 양보 하셨으니까 이번에는 홍 지사가 한번 양보를 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으시겠네요.

▶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그러면 좋겠죠(웃음).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지금으로서는 두 분이 역시 도민의 뜻이라는 같은 말씀을 하시고요. 홍준표 지사가 한 언론에서 이런 말씀하셨네요. “굳이 이야기하자면 경선한지 1년 반밖에 안 됐는데 또 경선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도리에 맞느냐, 하는 점이 있다” 이런 말씀하시면서 경선을 치루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드러냈는데 안 대표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원래 도지사 선거는 우리 당헌에 대통령 선거와 준해서 같은 방법으로 치루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게 원칙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경선을 치루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경선은 당연하다. 경선을 치른다면 자신이 있으십니까? 홍준표 지사께서는 안상수 전 원내대표가 나와도 전혀 긴장되지 않는다, 이런 말씀을 저희 인터뷰에서 하셨어요.

▶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네, 제가 그런 말씀에 대해서 일일이 언급할 필요는 없고요. 민생 탐방이 끝날 때까지는 제가 그런 말에 제가 응대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없었으면 시작을 안 했겠죠, 저도.

▷ 한수진/사회자:

사실 지방 선거는 현역이 좀 유리한 편이죠?

▶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네, 그건 뭐 일반적으로 20% 정도는 현역이 먹고 들어간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민심을 얼마나 얻었는지 여기에 좌우되겠죠.

▷ 한수진/사회자:

지금 이번 6.4 지방 선거에서 보면 최대 변수가 안풍, 안철수 의원의 신당이 꼽히고 있는데요. 안 고문께서 보시기에는 지금 경남의 사정은 어떤가요?

▶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글쎄요. 경기도, 서울, 인천, 수도권에서는 안풍이 상당히 불고 있는 것으로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호남 쪽하고요. 그런데 우리 경남에서는 별로 안풍이 보이지 않고요. 그저 미풍 정도다, 이렇게 봐야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예전에 대표님이 한 언론과 인터뷰 하신 것을 보면, 안철수 신당 바람이 상당할 것이다, 지난해 12월에 그런 인터뷰를 하셨더라고요. 그런데 상황이 좀 다른 건가요. 아니면 경남 쪽이 조금 특수한 상황인가요?

▶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경남이 좀 특수하죠. 예를 들자면 경남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새누리당 분위기가 아주 강한 곳이거든요. 그리고 특별한 인물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역시 선거는 인물 중심으로 치러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정당의 영향도 아주 크지만, 그래서 지금 특별한 인물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경남에서는 그야말로 미풍이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다른 지역에서는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양당 제도에 대해서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거든요. 그리고 양당, 큰 거대 정당 둘이서, 여야가 그야말로 민생보다는 아무래도 정쟁에 너무 함몰되어서 너무 지나치게 작년 1년간 정쟁에 매달렸거든요. 거기에서 국민들이 실망감을 느끼고 새로운 세력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지방선거에 안풍이 불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결국은 선거는 인물이거든요. 인물 중심으로 치러지게 되어 있기 때문에 좋은 인물을 내놓지 못한다면 뭐 안풍도 결국 미풍으로 끝날 수밖에 없겠죠.

▷ 한수진/사회자:

인물 이야기 하셨으니까요. 지금 새누리당 지도부에서 서울시장 승리를 위해서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에 대한 영입론까지 나오고 있던데요. 이런 이야기는 어떻게 보셨어요?

▶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새누리당에도 훌륭한 사람이 많은데 구태여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당 내부 인사를 존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어디 영입하면 그렇게 좋은 인물이 있습니까. 그리고 또 그 분이 우리 당의 인물보다 더 훌륭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일단 당 내에서 찾아라, 이런 말씀이시네요. 혹시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적합하다고 보세요? 지금 여러 명이 말씀이 되고 있는데, 거론되고 있지 않습니까?

▶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지금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도 충분히 훌륭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자면 정몽준 씨나 김황식 전 총리, 또 지금 거론되고 있는 안대희, 우리 당 내나 새누리당 정부에 몸담았던 사람 중에 훌륭한 사람들 많습니다. 저는 이혜훈 의원도 충분하게 경쟁력을 가지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당 내에서 찾아야 한다는 말씀이시군요. 청취자 질문이 하나 들어와서 여쭈어볼게요. 홍준표 지사와 안상수 대표님 두 분이 참 닮은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스타검사 출신에 국회 같이 입성하셨고요. 당 대표도 하셨고, 서로 잘 아실 것 같은데 홍 지사의 장점은 뭐라고 보세요? 이런 말씀하셨네요.

▶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저돌적인 추진력 이런 부분은 장점이라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에 비해서 이 점은 내가 홍 지사보다 낫다, 하는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으신가요?

▶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아무래도 포용력이라든지 부드러움, 부드러운 리더십은 제가 좀 더 낫지 않을까. 죄송하지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한수진/사회자:

안상수 고문께서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때 수사 검사셨잖아요. 그 때 상명을 따르지 않고, 바른 것은 바른 것이다, 하면서 87년 민주화항쟁 촉발시킨 거나 다름이 없다, 하는 그런 평가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때 검찰 옷을 벗고 정계로 나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 영화 <변호인>이 그 때 시절 이야기 하고 있는데 혹시 보셨어요?

▶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아직 보지를 못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고 그러대요.

▷ 한수진/사회자:

요즘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 모두 좌천되었다고 해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보셨어요?

▶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글쎄요. 검찰 인사를 두고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 다만 저는 검찰은 원래 상명하복의 조직입니다. 그리고 검사동일체의 원칙이 있고요. 그래서 언제나 주임검사를 바꿀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또 검찰은 검찰총장을 중점으로 해서 쭉 서로 무엇이든지 의논해가면서 여러 가지 중구난방으로 수사 결과가 나오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상사와 논의를 해가면서 하는 것이 원칙인데 지난번에 누군가 여주지청장 갔던 그분은 좀 지나쳤지 않느냐,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윤석열 검사요.

▶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상사가 반대하는데도 설득하는 노력을 좀 더 기울여 가지고 설득을 해가면서 해야 합니다. 그런데 마음대로 영장을 청구하고 기소도 하고 그렇게 한다면, 전체 검사가 그렇게 한다면 법질서 유지하는 데 굉장히 힘듭니다, 사실은.

▷ 한수진/사회자:

그렇게 보고 계시는 군요. 시간 관계상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을 들어야 될 것 같고요. 민생투어 끝내실 쯤 해서 저희가 다시 한 번 모실 테니까 그 때 출마 여부 저희 방송에서 한번 밝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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