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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되면 대박? '정치 테마주' 실제는

<앵커>

올해도 지방선거가 있지만 이 선거철만 되면 주식시장엔 어김없이 정치 테마주 바람이 불죠. 그런데 이런 테마주를 샀다가 오히려 더 큰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도에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2012년 8월 대선 정국 당시 대표적인 정치 테마주로 꼽혔던 종목입니다.

특정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되면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심리에 주가는 채 한 달도 안 돼 세 배 넘게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줄곧 하락해 대선 1년 뒤인 지난해 12월에는 9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이 종목뿐만이 아닙니다.

금융감독원이 대선 후보자가 가시화된 2012년 6월부터 대선 후 1년이 지난 시점까지 정치 테마주 147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수익률이 최고가 대비 평균 48% 급락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정치 테마주가 특정 작전 세력의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빈번히 악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정치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 가운데 3분의1인 49개 종목에서 불공정거래 혐의가 적발됐습니다.

[하은수/금융감독원 특별조사국 팀장 :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주가가 마치 크게 오를 것이다라고 투자자들을 속이고 자기들의 이익을 취한 행태가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정치 테마주가 들썩일 것으로 보고 시장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개인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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