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州)에서 자경단과 마약 카르텔 간의 총격전이 벌어졌다.
자경단은 마약 조직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려고 도시민들이 자체 결성한 무장단체로 멕시코 몇몇 주에서 결성돼 활동하고 있다.
미초아칸의 자경단은 12일(현지시간) 지역에서 활동 중인 멕시코 거대 마약 카르텔 '나이츠 템플라'의 본거지인 아파친간시(市)를 포위했다고 엑셀시오르 등 멕시코 일간지와 외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AK-47 소총과 방탄복 등으로 무장한 무리가 1시간 이상 총격전으로 벌였다고 주민들은 증언했다.
앞서 수백 여명의 자경단은 10일 100여대의 픽업트럭에 나눠타고 이 지역으로 진입했다.
아파친간은 아보카도, 망고 등의 열매 생산이 이뤄지는 상업지역으로 나이트 템플라가 장악한 곳이다.
자경단의 한 우두머리는 "며칠 이내에 이곳을 점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리에는 주민들이 종적을 감췄고 식당이나 상점 등은 모두 문을 걸어 잠갔다.
총격전이 벌어지는 소요가 발생했는데도 경찰이나 군 등의 치안 활동을 보이지 않는다고 영국BBC방송이 전했다.
미초아칸 주지사 파우스토 바예로는 조만간 연방정부와 합동 작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2월 지역에서 결성된 자경단은 나이츠 템플라와 경쟁하는 조직의 하수인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미초아칸은 엔리페 페냐 니에토 대통령 정부의 '치안 골칫거리'가 되는 곳이다.
페냐 니에토는 지난 5월 수 천명의 군병력과 연방경찰을 배치했으나 통제력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미초아칸은 무정부 상태로 자치력을 완전히 상실한 곳이라고 인권단체들은 지적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멕시코 미초아칸주 자경단-마약조직 충돌 '무법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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