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여배우와 몰래 만나고 있었다는 염문설이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지만 정작 프랑스인들은 관심이 없다는 반응입니다.
현지 주간지 르주르날뒤디망슈는 최근 실시한 여론 조사결과 프랑스인 77%가 "이 문제는 올랑드 대통령에게만 관계있는 개인적인 일이다"라고 대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통령의 사생활은 모든 프랑스인에게 관계있는 공적인 일이다"라고 답한 이는 23%에 그쳤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에 비판적인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마저 "대통령의 사생활에 세금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면 모든 사람은 사생활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며 대통령을 옹호했습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2007년 취임 직후 11년간 살아온 부인 세실리아와 이혼하고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온 모델 카를라 브루니와 재혼했을 때도 프랑스인들의 반응은 이와 비슷했습니다.
당시 여론 조사에서 프랑스 국민의 89%는 "대통령의 이혼은 부부 문제일 뿐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프랑스 연예 전문 주간지인 클로저는 올랑드 대통령이 여배우 쥘리 가예와 지난해 중반부터 밀회를 즐기고 있다면서 올랑드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헬멧을 쓴 남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예의 집을 찾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올랑드 대통령은 사실 관계를 부인하지 않은 채 대통령이 아닌 개인 명의로 "사생활을 침해당했다"는 성명을 내면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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