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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문제 해결 행동 계획…막판 변수는?

<앵커>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계획이 나왔습니다. 오는 20일부터 이란은 핵물질 폐기를 시작하고 미국은 이란의 자산 동결을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을 비롯한 주요 6개국과 이란이 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공동 행동계획'을 확정했습니다.

당장 오는 20일부터 이란은 20%로 농축한 우라늄 비축분을 폐기하고 기반시설도 일부 해체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미국은 다음 달 1일 5억 5천만 달러를 시작으로 42억 달러에 달하는 이란의 해외 자산 동결 조치를 풀어주게 됩니다.

핵물질 폐기와 자산 동결 해제는 국제원자력기구의 검증을 받아가며 단계적으로 진행됩니다.

[아락치/이란 외무차관 : 우리와 미국 측 모두 6개월 안에 합의 조치를 이행할 것입니다.]

미국은 즉각 환영했습니다.

[케리/미국 국무장관 : 거의 10년 만에 처음으로 이란의 핵개발이 멈추게 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을 폭파하고도 핵개발을 재개했던 북한 사례 때문인지, 최종 제재 해제는 마지막 날에 가서야 이뤄질 거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2~3주 뒤부터는 최종적인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이 시작됩니다.

물론 암초는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도입하려는 미국 의회의 움직임과 원심분리기 연구는 계속하겠다는 이란의 태도가 이란 핵문제 해결의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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