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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 가득한 '사랑의 온도탑'…100도 넘었다

<앵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오늘(13일) 따뜻한 소식도 있었습니다.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겼습니다. 지난 1999년부터 모금이 시작됐는데 비교를 해보니 모금액은 15년 전보다 18배 이상 늘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66살 박영준 할아버지는 매달 정부 지원금 45만 원으로 살아갑니다.

월세로 20만 원을 내면 하루하루가 빠듯한 삶이지만 돼지저금통 2개를 기부했습니다.

1년간 모은 13만 1천760원입니다.

[박영준/기부자 : 저한테는 그게 큰돈이죠. 그걸 가지고 제가 남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아주 한편으론 즐겁고요. ]

어린이집 꼬마 천사들도 나눔의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한 푼 두 푼 모은 저금통 90개를 사랑의 모금함에 기꺼이 냈습니다.

[김서경/기부자 : 엄마 도와 드리고 동생 봐주고 받은 돈 모았어요. (어려운) 사람들이 써서 좋아요.]

온정의 손길이 모인 사랑의 온도 탑은 세워진 지 55일 만에 100도를 돌파했습니다.

사랑의 온도탑은 현재 101.7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모금액은 애초 목표액보다 52억 원 많은 3천162억 원이 모였습니다.

1999년 모금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개인 기부의 증가 폭이 기업 기부 증가 폭과 비교해 3배 가까이나 됩니다.

[김주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예년에 비해서 배 가까이 늘어났고 직장인들이 나눔에 적극적으로…]

불경기 속 혹독한 한파를 녹이고도 남을 만큼 이웃사랑의 온정은 따뜻합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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