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기자회견…"새누리에 어부지리 안돼"

<앵커>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6월 지방선거에서 어부지리로 여당이 이기는 건 원치 않는다면서 안철수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서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제2의 창당을 하겠다는 각오로 민주당을 혁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야권의 재구성이 필요하게 된다면 민주당이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야권 내부의 경쟁으로 여당에 어부지리를 주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경쟁이 결과적으로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주는 것에 대해서는 아마 다른 분들도 그것을 원하지는 않고 있지 않을까.]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과 혁신 경쟁을 해나가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막판 연대 가능성은 열어놓은 겁니다.

김 대표는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규명을 위해 특검 도입을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내용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는 경제민주화와 복지라는 단어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변화입니다.]

통일은 대박이라는 박 대통령 발언을 겨냥해 준비되지 않은 통일은 재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특히 새누리당에 대해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폐지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임우식,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