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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연계 ISIL, 다른 이슬람 반군 100명 처형

알카에다 연계 ISIL, 다른 이슬람 반군 100명 처형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가 시리아에서 다른 알카에다 연계 반군을 대규모로 처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익명의 활동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급진 이슬람 성향의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는 상대적으로 온건한 것으로 알려진 다른 반군 조직 '알누스라 전선'과 '아흐라르 알샴' 소속 무장대원 약 백 명을 잡아 터키 국경 북부도시 텔 아브야드에서 그제부터 이틀 동안 총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알누스라 전선의 라카지역 지도자 아부 사드 알 하드람도 포함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익명의 활동가는 "시체 약 70구가 근처 라카국립병원으로 옮겨졌다"며 "대부분은 머리에 총을 맞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들 단체가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와 이념적으로 비슷하다는 점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3년째 이어지는 내전 동안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와 다른 반군들은 처음에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에 맞서 공동 전선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가 반군의 유명 의사를 살해한 사건을 계기로 지난 3일부터 총구를 서로에게 돌리며 이른바 '내전 속 내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일주일 동안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며 약 7백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AFP 통신이 시리아인권관측소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지난 3일부터 그제까지의 전투에서 모두 6백97명이 죽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3백51명은 시리아 반군, 2백46명은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 소속이고 민간인 희생자도 백 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장은 "실제 사망자 수는 천 명 이상일 수도 있지만, 전투가 워낙 치열해 사망자를 전부 기록할 수 없다"며 "양쪽 모두 포로가 수백 명씩 된다"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가 장악한 라카 곳곳에서 반군과 전투가 벌어졌지만 사실상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 측이 승기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리아 반군 연합체인 '시리아국민연합' 일원인 압둘라 파라즈는 "터키와 같은 외부로부터의 폭격이 없는 한 이 지역에서 반군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를 몰아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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