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벌써 설 선물세트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경제부 안현모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안 기자, 예약 판매 실적을 한 번 봤더니 주춤했던 수산물들이 많이 나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가을만 해도 방사능 우려로 기를 펴지 못했던 수산물 선물이 설을 앞두고 판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굴비나 옥돔이 인기인데요, 한 백화점의 경우 영광굴비 세트가 지난해 17만 원이던 게 12만 5천 원에 팔리는 등 수산물 18종의 세트 값이 최대 30%가량 내려갔습니다.
예약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70%나 늘었습니다.
이는 안전성 검사가 강화된 영향도 있지만, 유통업체마다 소비 위축 때 비축해둔 물량도 있고, 또 게다가 최근엔 엔저 현상으로 일본으로 향할 수출 물량까지 국내에서 유통되면서 공급량이 증가한 게 가격 하락의 주된 이유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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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명절에 항상 인기가 좋았던 한우는 가격이 좀 올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설 이후 줄곧 안정세를 보이던 한우 값이 지난 추석 이후부터 오름세로 전환했습니다.
요즘 한우 도매가는 추석 때보다 10%가량 비쌉니다.
산지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한우 농가들이 사육 두수를 줄이라는 정부 시책에 따라 암소를 많이 도축한 겁니다.
하지만 쇠고기는 명절 때면 워낙 찾는 사람이 많다 보니, 수요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한 대형마트가 지난달부터 실시한 예약 판매를 집계한 결과 전체 매출의 90% 가까이는 일상용품이나 가공 용품이 차지했지만, 신선식품 가운데는 유일하게 한우 선물세트가 상위 10위 안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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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월요일이니까 금융 시장을 전망 좀 해 보죠. 우선 미국 쪽에 어떤 이슈들 있겠습니까?
<기자>
먼저 지난주 뉴욕 증시는 결국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고용과 같은 경제 지표가 경기 회복 정도에 대해서 엇갈린 신호를 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주에는 경기 지표나 실적, 그리고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투자자들이 귀를 더욱더 열심히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한 주 소매판매나 등 경제지표가 대거 발표되는 가운데, 수요일에는 2주 후에 열릴 FOMC의 자료로 활용되는 경제동향보고서, 베이지북이 나옵니다.
아무래도 화요일에 나올 중국 GDP와 더불어서 베이지북까지는 확인하고 가려는 관망 심리가 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밖에 연준 위원들의 연설도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에 테이퍼링 속도에 대한 단서를 찾느라 분주할 테고요, 또 금융주들의 실적도 쏟아져 나올 예정이라 과연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가 나와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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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미국은 그렇고, 그럼 우리 증시는 이번 주에 어떨까요?
<기자>
지난 한 주 우리 증시, 삼성전자의 어닝 쇼크나 금통위 금리 동결 같은 굵직한 일들을 지나왔습니다.
다가오는 한 주는 큰 국내 이벤트는 없이 글로벌 변수들에 주목하면서 제한적인 반등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일단 환율 문제는 정부가 시장 개입의사를 밝히면서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있기 때문에 실적이나 정책적인 모멘텀을 확보한 개별 종목들 위주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증권사들은 특히 환율 영향력이 낮은 은행업종이나 환율 민감도는 높아도 산업 내에서 과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우호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마켓&트렌드] 설 선물 동향…수산물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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