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병원 치료 끊어라" 아토피 치료 비법 믿었다가…

<앵커>

피부가 붉게 부어 오르고 가려워 견딜 수 없는 아토피. 원인도 다양하고 쉽게 낫지 않아 부모들은 더 애가 타죠. 그렇다고 검증이 안 된 방법을 시도하는 건 자칫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채희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문의와 함께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 4명을 검사해봤습니다.

네 명 중 두 명에게서 음식 알레르기가 발견됐습니다.

계란, 밀가루, 땅콩과 우유, 그리고 이를 가공해서 만든 치즈나 요거트, 두부나 간장까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킬 음식을 먹였다간 피부염이 심해지고, 심하면 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주변에는 아토피 특효약을 판다는 업체가 난무합니다. 한 업체를 찾아갔더니 대뜸 병원 치료부터 끊으라고 말합니다.

풀 알레르기가 있다는데도 약초 수십 가지를 섞어 만든 제품을 권합니다.

[아토피 제품 쇼핑몰 직원 : (아토피에) 좋다더라 했던 재료는 다 들어 있어요. (재료가 모두 풀인데, 풀 알레르기가 있으면 어떻게 해요?) 발효시키고 숙성해서 전혀 상관없어요.] 

부모의 절박함을 노린 상술과 여기저기 떠도는 치료 비법까지, 이런 유혹에 넘어갔다가는 약이 아닌 독이 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