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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한국 세번째 추기경 탄생…"두렵고 떨린다"

교황 취임 이후 처음으로 새 추기경 19명 임명

<앵커>

염수정 천주교 서울 대 교구장이 대한민국에서 세 번째 추기경으로 탄생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두렵고 떨린다는 소감을 밝혓습니다.

정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새 추기경 19명을 임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교황 선출권을 가진 80살 미만 추기경은 16명으로, 우리나라에선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대주교가 임명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전 세계 12개 국가 출신의 16명을 새 추기경으로 임명할 겁니다. 로마 교회와 전세계 교회 간의 깊은 관계를 대변하게 될 겁니다.]

김수환, 정진석 추기경에 이어 세 번째로 임명된 염수정 추기경은 올해 71살로, 1970년 사제품을 받은 이후 서울 대교구의 여러 직을 거쳐 지난 2012년부터는 서울 대교구장과 평양교구를 담당하는 서리직을 함께 맡고 있습니다.

추기경의 역할은 교황을 선출하고 전세계 천주교를 이끄는 일이지만, 지난 2009년 김수환 추기경은 선종했고, 80이 넘은 정진석 추기경은 사실상 활동을 해오지 못했습니다.

한국 천주교계는 이번 임명에 환영했습니다.

[한홍순/전 로마 교황청 주재 한국대사 : (교황이) 서울대교구를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신다고 볼 수 있고, 한국이 대표할 수 있는 지역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빈곤에 대한 관심이 교회의 사명'이라는 의지를 반영해 세계 최빈국인 아이티와 부르키나파소 등 지역에서도 추기경을 임명했습니다.

새 추기경들의 서임식은 다음 달 22일 바티칸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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