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염수정 서울대교구장을 한국의 새 추기경으로 정하고 다음달 서임한다고 밝혔습니다.
염수정 대주교는 1943년 경기도 안성의 가톨릭 순교자 집안에서 태어나 1970년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이후 서울대교구 지역 성당에서 보좌 신부, 주임신부 등을 거쳐 지난 2002년 주교로 서품됐습니다.
지난 2012년 정진석 추기경의 뒤를 이어 제14대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에 임명됐습니다.
두 동생인 염수완, 염수의 신부도 현재 서울대교구 내 본당에서 주임사제로 사목하고 있어 3형제 신부로도 알려졌습니다.
고 김수환, 정진석 추기경에 이어 세번째로 임명된 염수정 추기경은 올해 71세로, 교황 선종 또는 부재 시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갖게 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추기경을 서임하는 것은 지난해 즉위 후 처음으로, 새 추기경 19명 가운데 교황 선출권을 가지는 80세 미만은 한국인 염 추기경을 비롯해 이탈리아, 영국, 나카라과, 아이티 등 출신의 16명입니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은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아이티와 부르키나파소 출신의 추기경을 임명한 것은 빈곤에 대한 관심의 교회의 사명이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추기경단은 교황 선출권을 가진 80세 미만 추기경 123명과 선거인단에서 제외되는 대상 96명을 합해 모두 218명입니다.
새 추기경 서임식은 다음달 22일 로마 바티칸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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