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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휴진 현실화?…'원격의료' 상정 분수령

<앵커>

그런데 만약 파업이 실행될 경우엔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사태 이후에 14년 만에 의사 파업이 재연되는 겁니다. 하지만 정부와 의사협회 뿐 아니라, 의사들 내부에서도 입장들이 서로 달라서 변수가 많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0년 6월 의약분업 사태와 관련한 파업 당시, 의사들의 휴진율은 파업 첫날 92%에 달할 정도로 파장이 컸습니다.

이번에도 의사협회가 총파업을 결의했지만, 그 때와 달리 조건부 총파업 결의인데다 또다른 변수들도 많습니다.

우선 개원의나 대형 병원 소속 의사 사이에 파업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정부의 영리화 정책이 개원의들에겐 불리하단 평가지만, 대형 병원 의사들에겐 병원 수익증가에 따라 처우개선 등의 이익이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파업 실행 때도 휴진율이 의약분업 사태만큼 높지 않을 거란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노환규/대한의사협회 회장 : 보시는 것처럼 파업에 반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어느 한쪽으로 절대 다수가 파업에 반대하거나 그런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의사협회가 대화 가능성을 남겨둔 것도 긍정적인 변수입니다.

의사협회는 모레(14일) 국무회의에서 원격의료 관련 법안이 통과될 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통과될 경우 당장 부분휴진을 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레 국무회의와 더불어 양측의 대화협의체 구성 여부가 이번 사태 추이를 전망해 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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