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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한우 가격 '들썩'…원산지 단속 강화

<앵커>

대신 한우 값은 많이 올랐습니다. 산지에서 공급량이 많이 줄었기 때문인데, 설 명절 밥상에서 한우 구경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설 명절 음식상에는 쇠고기 요리가 빠지지 않습니다.

[함초롬/회사원 : 소 불고기랑 갈비찜, 무국에 소고기 들어가는 거나 아니면 떡국에 소고기 들어가게 해서 많이 먹죠.]

한우 가격은 지난 설 이후 안정세였지만, 추석 이후에 오름세로 전환해 요즘은 지난 추석 때보다 10%가량 오른 수준입니다.

[김경숙/상인 : 서민층에서 많이 오시는데 이렇게 많이 올랐을 때에는 파는 입장도 그렇고 사시는 입장도. 너무 부담스럽죠. 지금.]

무엇보다 산지 소 값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한우 농가들은 정부 시책에 따라 사육 두수를 줄이기 위해 암소를 많이 도축했습니다.

[정호엽/축산 농민 : 사육 두수가 많으니까, 많아서 불안하니까. (암소) 출하를 많이 해서 고기소로 많이 나가는 바람에 암소가 줄어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출하 물량이 줄어든 겁니다.

최근 송아지 가격이 오르고 있어 농민들이 송아지를 낳을 수 있는 암소들을 도축 시장에 내놓지 않고 있는것도 가격 상승의 이유입니다.

공급은 줄었는데 백화점과 마트는 설 경기 회복을 기대하고 주문을 늘렸습니다.

[이승철/축산물 시장 상인 : 소 값이 오른 상승 요인은 수요와 공급이 안 맞아서 설까지 계속 상승한다고 보면 맞습니다. 소비자가 한우를 많이 선호하고 있어요.]

정부는 한우 값 상승에 따라 수입산 쇠고기를 한우로 둔갑해 판매하는 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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