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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1만 명 이상 생체 실험"…새 증거 공개

<앵커>

중국이 위안부 관련 문건에 이어서 일본의 잔학성을 입증하는 문서를 새로 공개했습니다. 생체 실험으로 악명 높은 일본군 731부대의 만행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지린성 기록보관소가 공개한 일본 관동군 731 부대 관련 자료입니다.

1936년부터 45년까지 일본군이 직접 작성한 81권의 책자를 비롯해 400여 건의 문서와 사진 등으로, 생체 실험으로 악명 높은 731부대가 없애려고한 자료입니다.

[자오위제/지린성 기록보관소 관리원 : 일본 관동군이 황급히 도망치면서 미처 불태워 없애지 못하고 사령부 뒷마당에 파묻은 것입니다.]

보관소 측은 자료 분석 결과 최소 372명의 중국인과 한국인, 소련인 등이 731부대로 끌려가 생체 실험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현지 방송 : (문서에)28세의 한국인 이기수가 1941년 7월 20일 (731부대로) 특별이송됐다고 나옵니다.]

일본군이 독립 투사 등을 '범죄자'로 몰아 731 부대로 끌고 간 뒤 생체 실험 도구로 이용한 겁니다.

중국은 2차 대전 당시 일본의 세균전 부대가 생체 실험으로, 1만 명 이상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160여 차례의 세균 무기 공격을 감행해, 중국인과 한국인 등 27만 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강행 이후 중·일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일본의 군국주의 미화에 맞서, 중국은 일본의 만행을 고발하는 문서를 잇따라 공개하며, 비판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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