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전사 장병들이 살을 에는 추위의 강원도 산골에서 혹한기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특전사 대원들의 힘찬 구호가 차가운 아침 공기를 가릅니다.
강원도 평창 황병산의 체감온도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졌지만 절도 있는 동작과 큰 함성으로 추위를 날려버립니다.
혹한의 추위 속에 눈밭에서 진행된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은 이번 전체 훈련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상대와 겨루는 모습에서는 적에게는 결코, 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박대준/제1공수 특전여단 중사 : 안되면 되게 하라는 특전 부대 신조를 바탕으로 언제 어느때 어떠한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
눈 덮힌 산악에서 펼쳐진 전술 훈련은 실전을 방불케 합니다.
30kg 완전 군장을 한 채 스키를 타면서도 흔들림없는 자세로 능숙한 사격 실력을 뽐냅니다.
비밀 장소에 숨어서 오랜 시간을 버티는 것은 기본입니다.
저격용 소총을 사용해 10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도 목표물을 정확히 맞춥니다.
적 진지에 몰래 침투해 폭파 임무까지 완수합니다.
야간에도 훈련은 이어집니다.
수중 침투 훈련에 뼛속까지 찬 기운이 전해지지만 눈빛은 오히려 더 빛납니다.
한계를 뛰어넘는 특전사 대원들의 뜨거운 담금질이 매서운 추위를 녹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