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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유출에 불안한 고객…카드사는 돈벌이만

<앵커>

사상 최대, 1억 건의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고의 책임을 져야 할 카드사들은 고객의 불안감을 이용해 돈벌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카드사 고객이 카드사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근거 없이 안심하라는 대답만 나옵니다.

[(개인)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고요. 모든 정보는 1월 8일 날짜로 회수됐다고 검찰 쪽에서 발표했습니다. (제 정보가 나갔다는 걸 확인할 수 있나요?) 저희 쪽에서는 확인이 어렵고요.]

혹시 자기 정보가 금융사기 등에 이용되지 않을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정명희/서울 노원로34길 : 찜찜하죠, 당연히. 어디에 쓰는지, 다 사기로 들어가는 게 너무 많잖아요. 그거 하나 관리 못 해주면 우리가 누굴 믿겠어요.]

상황이 이런데도 개인정보 유출 책임이 있는 신용정보업체 KCB와 국민, 롯데, 농협 등 3개 카드사는 고객들에게 유료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권유해 빈축을 샀습니다.

신용정보 조회나 변동 내역이 있으면 문자나 이메일로 알려준다며, 900원에서 3,300원짜리 서비스를 들라고 한 겁니다.

[국민카드 고객 : 기본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않고 그런 서비스에 가입하라는 말이 납득 되지 않고요.]

고객 반발이 거세지자 카드사들은 전화 판촉활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KCB 신용정보도 사과문을 발송하고 1년간 해당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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