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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종' 새 단장…보수 기념식 및 타종 행사

<앵커>

지금 보시는 게 우리나라가 38년 전 미국 정부에 선물한 우정의 종입니다. 미국 독립 200주년을 축하하는 뜻에서 기증한 건데요. 최근 새 단장을 마치고 타종식을 가졌습니다.

LA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새 단장을 마친 '우정의 종'소리가 태평양 한가운데에 장중하게 울려 퍼집니다.

종신에 새겨진 한미 우호의 상징 문양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비둘기 배설물로 뒤덮였던 종루도 말끔히 청소했습니다.

타종식에는 가세티 LA시장과 신연성 LA 주재 한국 총영사를 비롯한 150명이 참석했습니다.

가세티 시장은 그간 시 정부가 종각을 방치하다시피했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앞으로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가세티 LA 시장 : 훼손이 재발되지 않도록 앞으로 유지 관리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우정의 종은 지난 1976년, 미 독립기념 200주년을 맞아 우리 정부가 만들어 미 정부에 기증했습니다.

그러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번번이 우리 정부 예산으로 수리를 해야 했습니다.

석 달에 걸친 이번 보수공사 역시, 우리 예산 3억 원으로 LA 한국 문화원이 맡아 이뤄졌습니다.

[채동희/범종사 종장 : 38년 전에 저희 스승님이 만들어 놓으셨던 종을 제가 보수를 하게 되어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단장을 마친 우정의 종은 앞으로 한미 우호의 상징으로, 또 사랑받은 관광명소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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