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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오늘 파업 출정식…집단 휴진 우려

<앵커>

회원 수 9만 명인 의사협회가 오늘(11일)부터 이틀 동안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집단 휴진 여부를 결정합니다. 의료 법인 자회사와 원격진료를 허용하겠단 정부 방침에 반발해 내일 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협회 대표와 임원 등 500여 명이 오늘 오후 4시 의협회관에 모여 총파업 출정식에 나섭니다.

의사협회는 내일 새벽 1시까지 총파업 등 주요 안건과 방식을 놓고 논의한 뒤 찬반 투표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의협 회원 9만 명이 파업에 찬성해 집단 휴진에 나설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번 사태의 단초는 지난달 13일 정부가 발표한 보건의료 투자 활성화 대책입니다.

의료법인의 영리 자회사와 원격 진료를 허용하는 정부 추진안에 대해 의료계는 곧바로 반발했고, 발표 이틀 뒤엔 의사 2만 명이 모이는 궐기대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지난 3일 의료계 신년 하례회에서 복지부가 의협에 협의체를 제안해 대화의 물꼬가 트이는 듯했지만, 정부가 어제 일간지에 이번 대책에 대한 홍보 광고를 내자 반발은 다시 거세졌습니다.

[노환규/대한의사협회 회장 : 온건모드에서 강경모드로 많이 좀 선회가 된 것은 사실입니다. 광고를 통해서 강행의사를 강력하게 비추니까 대화의 명분 자체가 많이 사라졌죠.]

당초 출정식이 열리기로 했던 천안의 한 연수원이 어제 갑자기 대관을 취소한 것에 대해 정부 외압설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의사들의 파업 결정을 내릴 경우 정부는 법에 따라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혀 의협의 오늘 출정식과 결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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