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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먼 '90도 인사' 받은 리설주…북한 내 위상은?

최근 활발한 공개활동…안정적 통치 부각

<앵커>

한때 신변이상설까지 돌았던 김정은의 처 리설주가 최근 다시 활발한 공개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점점 더개방적인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는데서 의도가 느껴진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부인 리설주 동지와 함께.]

데니스 로드먼이 이끌고 온 전 미국 프로농구 선수들과 북한 선수들의 경기를 김정은 부부가 특별석에서 지켜봤습니다.

김정은과 나란히 앉은 리설주가 박수를 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경기직전 대기실에서 인사를 나눌 때 로드먼은 리설주와 악수를 하면서 허리를 90도 가까이 숙였습니다.

김정은 체제에서 리설주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장성택 숙청 전후로 두 달가량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던 리설주는 지난달 김정일 사망 2주기 때 김정은과 팔짱을 끼며 등장해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이후 리설주는 각종 공개석상에 김정은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 1일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할 때도 리설주는 다른 고위급 간부들보다 한발 앞에 섰습니다.

고위간부들과 김정은이 달고 있는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혼자 달지 않은 점도 눈에 띕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의 퍼스트레이디로서 상당히 자유분방하다는 것은 결국 외부세계가 북한 체제에 갖고 있는 거부반응이나 불안감 등을 상쇄시키는 (요인입니다.)]

김정은도 리설주와 함께 다니면서 자유롭고 개방적인, 젊은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대내외에 부각시키려 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신호식, CG : 소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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