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남부지방 올겨울 최강 한파…농어민들 사투

<앵커>

오늘(10일) 경북 의성의 아침 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남부 지방에도 올겨울 들어서 가장 강력한 한파가 몰아친 겁니다. 농민, 어민들이 추위에 맞서서 생계수단을 지키느라 힘든 하루를 보냈습니다.

TBC 이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의 한 화훼 농장. 출하를 앞둔 식물들이 두꺼운 비닐 옷을 입었습니다.

오늘같이 갑자기 추워진 날에는 영상 16도를 유지하기 위해 보온 커튼까지 가동합니다.

[이성해/화훼 업자 : 갑자기 혹한이 오니까 연탄이나 기름이나 전기나 총 동원해서 난방을 하는데 난방비에 어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한우 농가에선 추위에 취약한 송아지들이 걱정입니다. 바람막이를 내려 틈새로 스며드는 한기를 막아보지만, 소들은 보온 등 주위에 옹기종기 모여듭니다. 송아지들은 이렇게 방한복까지 입으면서 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

지난해 혹한으로 수확량이 20%가량 줄었던 딸기 농가는 올해 보온에 가장 신경을 썼습니다.

실내 온도를 4~5도까지 유지하는 특수 보온장치까지 설치했습니다.

[배종석/딸기 재배 농민 : 작년에 너무 추워서 겁이 나서 올해는 그걸 대비해서 보온의 신경을 많이 준비를 했습니다.]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아래로 떨어진 남해의 양식장도 비상입니다.

어민들은 동해를 막기 위해 그물망을 바다 깊숙이 내렸습니다.

부산 오륙도 앞 갯바위에는 올겨울 들어 처음 얼음이 얼어붙어 전국에 몰아닥친 강추위의 위력을 실감 나게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경욱 TBC)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