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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먼, 케네스 배 가족에게 사과 "술 마셔서…"

<앵커>

데니스 로드먼이 북한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 씨 가족에서 공개 사과했습니다. 로드먼과 김정은 비서 부부가 함께 있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NBA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에게 북한 억류의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말했던 것을 사과했습니다.

로드먼은 어제(9일) AP 통신에 보낸 이메일에서 "인터뷰 이전에 술을 마셨다"면서 "케네스 배 씨 가족에게 먼저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했으며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로드먼은 방북 다음날인 지난 7일 미국 CNN에 출연해 케네스 배 씨가 잘못해 북한에 억류됐다는 식의 주장을 펼치며 앵커와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튿날인 8일, 북한 김정은 제1비서의 생일에는 평양에서 열린 북한 선수들과의 친선경기에 참가했으며 김정은을 위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눈총을 받기도 했습니다.

[데니스 로드먼 :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로드먼은 관람석으로 올라가 김정은 부부와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담배를 피우기도 했습니다.

경기장에는 김정은 부부를 비롯해 박봉주 총리와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등 북한 고위 간부들이 부부 동반으로 참석한 모습이 이례적으로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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