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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폭포도 얼었다…"한파 피해 5조 원"

<앵커>

이번엔 미국 한파 소식입니다. 기록적인 북극 한파는 나이아가라 폭포수마저 얼렸습니다. 반면에 춥기로 이름난 러시아 모스크바는 훈훈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미 대륙의 거대한 폭포 나이아가라가 동장군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꽁꽁 얼어붙어 물줄기는 얼음 기둥으로 바뀌었고 그 위에 얼음꽃까지 피었습니다.

뉴욕주 허드슨 강을 오가는 통근 여객선은 얼음에 갇혀 구조대의 손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미국을 강타한 동장군의 기세는 한풀 꺾였지만, 미네소타와 위스콘신 미시간 등 중북부는 여전히 눈과 얼음에 덮여 있습니다.

극 소용돌이가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알래스카도 다시 그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섭씨 영하 37도, 미 전역에서 최저를 기록한 미네소타에서 빙판에 미끄러진 차량이 고가도로 아래로 떨어지는 등 추위 관련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북극 한파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50억 달러, 우리 돈 5조 원을 넘어 미 국내총생산에도 0.2% 안팎의 손실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중·동부 유럽엔 이례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통 1월에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수은주는 영상에 머물러 있습니다.

헝가리와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도 따뜻한 지중해 기단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5도~10도가 높은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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