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은 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올 들어 첫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0.25%로 동결했다.
이날 기준 금리 동결은 예고된 것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달 말 독일 슈피겔과 인터뷰에서 "기준금리 인하폭이 예상보다 더 컸다.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급하게 나설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ECB가 지난해 11월 전격적으로 0.25% 포인트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이 시장에 어떻게 수용되는지를 검토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지난해 12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0.8%로 전달보다 0.1% 포인트 하락,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것과 유로화 강세가 지속되는 것이 추가 금리 인하의 필요성으로 일각에서 제기됐다.
그러나 이미 예금금리가 제로 금리로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소진된 상태고 지난해 11월부터 독일을 중심으로 유로존 경제의 회복 기미가 확산하고 있어 당장 금리를 조정할 요인이 크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작년 12월 경제기대지수는 전 달보다 1.6포인트 오른 100.0을 기록, 8개월 연속 상승했고, 독일의 11월 산업 주문 역시 1.9% 반등했다.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을 열어 금리 동결 배경과 올해 경제 전망 등에 관해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도 기준 금리를 현행 0.5%로 묶고, 자산매입 규모를 3천750억 파운드로 유지하기로 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현행 0.25%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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