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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한파 근원은 시베리아…짧은 추위 반복

<앵커>  

우리나라를 떨게 하는 추위는 북미 지역을 얼게 만든 한파와는 근원지가 다릅니다. 우리 것은 시베리아에서 왔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한파는 이른바 북극 한파입니다.

온난화로 북극이 따뜻해지면서 북극의 찬 공기를 막아주던 제트기류가 약해져 찬 공기가 북미지역으로 쏟아져 내린 겁니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한반도에도 북극한파가 나타나면서 서울의 기온이 -17.8도, 철원은 -26.8도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겨울 한반도에 나타난 한파의 근원지는 북극이 아니라 시베리아 바이칼 호 지역입니다.

현재 이 지역의 기온은 영하 40도까지 떨어져 있습니다.

시베리아에서 몰려오는 한파는 1주일 이상 길게 이어지는 북극한파와 달리 한파와 포근한 날씨가 1주일 정도를 주기로 반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상청은 올 들어선 한반도에 북극한파가 나타날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습니다.

[김현경/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동아시아 지역에 주로 영향을 주는 카라해·바렌츠해 부근의 북극에 올해는 고온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서 동아시아 지역에 북극한파의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주말에는 한파가 주춤하겠지만 다음 주 월요일에는 서울 기온이 다시 영하 1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올겨울에는 북극의 영향이 줄어들면서 한반도에 기록적인 한파가 나타날 가능성도 그만큼 작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조창현,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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