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뉴욕 경찰과 소방관 등이 9·11 테러 수습 과정에서 정신질환을 얻었다는 거짓말로 장애 급여를 타냈다가 사기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맨하튼 검찰은 9·11 테러로 정신질환을 얻었다고 거짓말을 한 뒤 장애급여를 탄 혐의로 전직 뉴욕 경찰 72명, 전직 소방관 8명, 구호요원 5명 등 106명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피해액이 4천300억 원에 달한다면서 진짜 외상후스트레스장애나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을 위해 한정됐던 재원을 이들이 깎아 먹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국 당국이 최근 몇 년 사이에 급증한 사회보장장애보험 프로그램 사기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뉴욕 경찰청장은 이들이 9·11 테러 때,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다 숨진 이들과 이후 관련 질병으로 사망한 이들에게 불명예를 안겼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의 수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거짓 9·11 후유증으로 연금을 부정하게 받은 사람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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