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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숙소까지 차려놓고…4천억 대 인터넷 도박

불법 사이트 운영자 6명 영장 신청

<앵커>

지난 4년 동안 4천억 원대 불법 인터넷 도박판을 운영해 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4만 명이 불법 배팅을 했습니다.

CJB 반기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게임당 100만 원의 판돈이 오가는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입니다.

국내외의 인기 있는 스포츠 경기 승패를 예상해 돈을 걸고 결과를 맞히면 배당금을 받습니다.

판돈이 떨어지면 바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지난 9개월 동안 이 도박 사이트에 입금된 판돈은 800억 원, 29살 김 모 씨 등 불법 도박단이 챙긴 돈만 108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서버는 일본에 두고 판돈의 입출금은 태국에서, 사이트 홍보는 한국에서 해왔습니다.

김 씨 등은 아예 합숙소를 마련해 놓고, 인터넷 중계방송과 무작위 문자 메시지 발송을 통해 회원을 모았습니다.

[피의자 : 자기가 배당 건 딴 만큼 다 주니까 그래서 하는 것 같아요.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으니까.]

사이트가 처음 개설된 2010년 1월 이후 무려 4만 명이 불법 도박에 돈을 걸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100개에 달하는 도박단 운영 계좌로 들어온 돈이 4천억 원에 달합니다.

[전재구/청주 흥덕경찰서 사이버팀장 : 그 도박자를 홍보해서 도박자를 모집을 하고 그러고서 거기서 회원가입을 시킨 다음에 운영 계좌 돈을 받고 도박을 할 수 있게끔.]

경찰은 불법사이트 운영자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일당과 상습 도박자를 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근혁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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