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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뇌졸중 재활치료, 하루라도 빨리 하는게 좋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병 뇌졸중.

응급수술을 받았다 해도 언어장애나 행동장애와 같은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는데요. 

손상된 뇌의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지난해 10월, 양 모 씨는 등산길에 올랐다가,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 왔습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발음이 어눌한 구음장애와 함께 좌측 편마비 진단을 받았는데요.

[양 모 씨/51세 : 몸도 움직이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고 (몸이) 거의 다가 마비된 상태예요. 정신은 조금 살아있었는데 손과 발은 마비가 되어서 움직일 수가 없는 상태였어요.]

뇌졸중은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뇌 일부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 사망 원인 중 두 번째에 속하는 중증질환입니다.

초기에 빠른 치료를 받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있지만, 환자의 3분의 2가량은 기능장애나 신체장애와 같은 큰 후유증을 안고 살아가게 되는데요.

하지만 재활치료만 빨리 시작한다면 뇌도 다른 장기와 마찬가지로 손상된 기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김덕용/연세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재활치료는 아주 조기에 시작하는 게 중요합니다. 아무리 늦어도 3개월 이전에는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고요. 이것은 3개월 이내에 뇌의 회복이 가장 왕성하게 일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환자분이 경우에 따라서는 합병증이 더 많이 생길 수도 있고요. 기능의 회복이 되지 못해서 잘 치료를 받았다면 걸을 수 있는 환자가 걷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고, 말을 할 수 있는 환자가 말을 못 하거나 그런 일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뇌졸중 재활치료의 근본 목적은 손상된 뇌 기능 회복입니다.

초기 재활 치료는 관절이 굳어지는 걸 예방하기 위해 마비된 관절을 움직여주는 물리치료부터 시작하는데요.

그 후엔 스스로 일어나 앉기, 서기, 걷기 순으로 점차 동작을 늘려가고 물건 옮기기, 숟가락 사용하기와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서 섬세한 운동기능을 회복시킵니다. 

최근에는 뇌에 직접적인 전기 자극이나 자기 자극을 줘서 뇌를 활성화시키기도 하고, 걷기 운동에 도움을 주는 로봇 보행 치료법을 시행하기도 하는데요.

[김덕용/연세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뇌의 기능 촉진 시키는 치료법이 요즘에는 많이 하고 있고요. 가상현실을 이용한 게임을 이용한 치료라든지 뭐 등등 약물치료라든지 굉장히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 최근에 많이 치료를 시작을 하고 있는 로봇보행치료 같은 경우는 걸을 가능성을 대략 한 2배에서 3배 정도로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경두개내 자극치료 같은 경우는 기능을 정상, 보통의 일반적인 치료에 비해서 20~30% 정도의 기능회복을 더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작년에 수술을 받은 뒤, 바로 재활치료를 시작한 양 모 씨.

당시엔 제대로 설 수 조차 없었지만 매일 꾸준한 치료를 받은 결과, 이젠 혼자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된 상태입니다.

[양 모 씨/51세 : (뇌졸중 발생) 당시에는 손발이 다 마비되고 몸도 못 쓰고 손도 잘 못 썼는데 지금은 재활치료를 해서 걷기도 하는 상태입니다. 걷기도 하고 손발도 조금씩 움직일 수 있어요.]

이처럼 뇌졸중이 발병하더라도 재활치료를 빨리 시작한다면 충분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과 같은 원인질환에 대한 관리를 이전보다 더 철저히 하고 일주일에 서너 번, 30분 이상 걷기나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특히 금연과 금주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전문의들이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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