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와 캐나다 등의 추위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라는데요. 기온이 낮은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몸이 느끼는 추위는 상상 이상이라는 외신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람으로 인한 체감온도가 영하 50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남극보다 춥다는 믿기 어려운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혹한에 폭설까지 겹치면서 미국의 대륙횡단 고속도로를 비롯한 주요도로 일부가 임무를 포기했고 항공과 열차 운행에도 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혹한에 영향을 받는 미국 인구가 1억 8천만 명을 넘었다고 하니 그야말로 대혼란이라 할 만 합니다.
북미와는 달리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남미는 치솟는 기온에 어쩔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북부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주는 기온이 섭씨 50도까지 치솟았는데 1906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이라고 합니다. 100년 만의 폭염이 찾아온 셈이죠.
지구촌 날씨의 양극화 현상은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태양의 주위를 돌며 태양열로 움직이는 지구는 태생적으로 지역에 따른 에너지 불균형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데요. 한 쪽은 춥고 한 쪽은 더운 상황이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대기의 대순환이 계속되고 있지만 힘이 겨운 적이 많아 나타나는 현상들이죠.
온난화로 지구가 조금씩 데워지면서 극단적인 현상이 늘고 있지만 그렇다고 지구가 당장 폭발할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지구촌 주민들이 느끼는 위험지수는 해마다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통신수단의 발달로 지구촌 곳곳의 날씨를 실시간으로 들여다 볼 수 있게 되면서 체감지수가 올라간 것입니다.
아마 관심있는 분들은 지난해나 지지난해의 보도를 떠올리실 텐데요. 매년 최악의 폭염과 혹한, 홍수와 가뭄 등의 기사가 이어졌습니다. 그 때 마다 전 세계가 이상 기상현상이라며 놀라곤 했는데 신기한 것은 시간이 조금만 흘러도 바로 잊어버린다는 것입니다.
날씨가 극으로 치닫고 있다고 해서 중간지대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올 겨울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의 경우가 이런 중간지대에 속해 있는데요. 포근한 날씨 속에 가끔씩 한파가 밀려오면서 균형을 맞춰가고 있습니다.
금요일(10일)도 한파가 이어지면서 중부의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겠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은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추위의 기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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