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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 1000조 원 돌파…부동산 대책과 맞물려

<앵커>

가계 빚이 1천조 원을 넘어서 중산층 가계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뛰는 전셋값에 소득은 그대로고 생활비는 증가하면서 개인회생 신청자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까지 우리나라 가계 빚 총액은 천조 원을 넘었습니다.

늘어나는 속도도 빨라 2004년 말 494조 원에서 9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가계 빚 증가는 부동산 대책 발표와 맞물려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에 앞서 주택 대출이 늘면서 2분기에 가계 빚이 16조 원이나 늘었습니다.

주택 구입 뿐만 아니라 생계를 위해 대출을 받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박덕배/현대경제연구원 전문연구위원 : 담보 대출을 받아 주택을 사기 보다는 생활비라든지 사업비라든지 생계형 대출도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어서…]

가계의 가처분 소득에 대한 부채 비율은 2008년 149%에서 지난해 9월 169%까지 치솟았습니다.

금융당국은 현재 가계 빚의 6%인 60조 원 규모를 부실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달 중 가계 부채 대책을 내놓을 예정인데, 부채 관리가 강화될 경우 내수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대책 수위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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