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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의사가 병원 털어 마약 훔쳐 투약

<앵커>

현직 의사가 남의 병원에 들어가서 마약을 훔치고 또 자신에 몸에 직접 투약하다가 붙잡혔습니다. 더 기가 막힌것은 이 상태로 응급실 근무도 했습니다.

CJB 반기웅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병원 약제실. 한 남자가 두리번거리며 약품을 찾습니다. 이내 철제 캐비닛 문을 뜯고 꺼낸 약품은 마약과 향정신성의약품 등 200여 개. 팔을 걷어붙이고 주사기를 입에 물더니 마약 성분의 약을 투약합니다.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고 마약 주사부터 맞은 겁니다.

[피해 병원 관계자 : 황당하죠. 한두 개 없어진 것도 아니고 무더기로.]

약제실을 털어 유유히 마약을 투약하고 사라진 33살 이 모 씨는 놀랍게도 현직 의사.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전문의인데 이전에도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전과가 있었습니다. 

이 씨는 훔쳐 마약을 투약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곳 응급실에서 계속해서 진료를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진료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마약에 손을 댔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희재/진천경찰서 수사과장 : 타 관할에 거주하는 사람인데 우리 관할까지 와가지고 그 병원이 눈에 띄니까 무작정 들어갔던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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