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스키 사고를 당하고 나서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알루미늄 목발을 짚고 모습을 드러냈다.
메르켈 총리는 7일(현지시간) 총리실에서 동방박사 의상을 입은 100명가량의 어린이·청소년 캐럴 합창단을 맞았다.
검은색 바지와 군청색 재킷을 입은 메르켈 총리는 합창단과 함께 서서 캐럴을 따라 불렀으나, 서 있는 동안 주로 오른쪽 다리에 무게중심을 두는 등 부상에 따른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성탄절 연휴에 알프스 지역인 스위스 엔가딘 스키 리조트에서 크로스컨트리를 즐기다 넘어져 왼쪽 골반에 멍이 들고 금이 가는 부상을 당해 3주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합창단 방문 환영사에서 "오늘 행사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
여러분도 이미 알거나 (기사를) 읽었듯이 나는 제대로 서 있을 수 없고 많이 누워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동방박사 합창에 참여해 총 4천400만 유로(한화 640억원)를 모금한 50만명의 전국 청소년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번 주 예정된 폴란드 방문과 사비에르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의 독일 방문 등 외부 일정은 모두 취소했으나 8일 연립정부 출범후 첫 내각회의는 직접 주재할 예정이다.
(베를린=연합뉴스)
메르켈, 목발 짚고 공식 행사 첫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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