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부와 캐나다에서 기록적인 폭설과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체코와 헝가리 등 중부 유럽은 평년보다 최고 10도나 높은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체코 북부 보헤미아 지방의 베드리호프에서 오는 12일 열릴 예정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대회는 이상 고온으로 눈이 녹는 바람에 주최 측이 대회를 취소했다고 현지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올해로 47회째인 이 대회는 50㎞ 구간을 달리는 국제 대회로 모두 4천800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었습니다.
대회 주최 측은 인공 강설을 하더라도 당분간 기온이 영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부득이 대회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체코는 평년 기온보다 최고 10도 이상 높은 이상 고온 현상이 1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라하의 내일 낮 기온은 영상 12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폴란드 바르샤바도 오늘 기온이 영상 4도에서 8도로 평년보다 10도 가까이 높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헝가리 역시 1월 평균 기온보다 5∼11도 높은 영상 6∼7도의 기온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는 10일에는 낮 최고 기온이 영상 9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또 초봄에 볼 수 있는 짙은 안개가 곳곳에서 발생해 교통사고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불가리아에서도 그제 짙은 안개가 껴 5개 지역에 안개 경보가 발령됐고 차량 10여 대가 추돌하는 사고 2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