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스켈레톤이 국제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우승했습니다. 스켈레톤에 입문한 지 1년 8개월밖에 안 된 신예 윤성빈 선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성빈은 캐나다에서 열린 대륙간컵 6차 대회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1분 45초 73으로 24명 가운데 1위에 올랐습니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 우승자 존 몽고메리와 월드컵 랭킹 6위 가즈너 등 강자들을 제친 값진 우승이었습니다.
윤성빈은 이번 금메달로 소치 올림픽 출전을 사실상 확보했고 자신감도 갖게 됐습니다.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큰 무대(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서 경험을 하나 더 쌓은 것 같아요. 진짜 기분 좋은 거 같아요.]
올해 20살인 윤성빈은 2년 전 고교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스켈레톤을 시작한 뒤 하루가 다르게 기량이 급성장했습니다.
뛰어난 운동신경과 함께 기록 단축을 위해 몸무게를 20kg이나 늘리는 승부근성까지 더해져, 올해부터는 국제 대회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마침내 사상 첫 우승의 쾌거도 이뤘습니다.
[조인호/스켈레톤 국가대표 코치 : 빠른시간 내에 노력도 많이 하고, 좋은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윤성빈은 일주일 뒤 대륙간컵 7, 8차 대회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