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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흔들…일본차, '엔저' 무기 삼아 공세

日, 해외 시장에서 공격적인 가격정책

<앵커>

반도체, 전자와 함께 또 다른 성장동력인 자동차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일본 차 업체들이 엔저를 무기 삼아서 파상공세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472만 대를 판매했습니다.

1년 전보다 7.3% 증가한 규모입니다.

하지만 이익은 그만큼 따라주지 못할 전망입니다.

증권사들은 매출액이 88조 원으로 2012년보다 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아차의 경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데다 리콜에 따른 비용도 발생하는 등 수출 환경이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 업체와 경쟁하는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유재훈/토요타 영업직원 : 저희 주요차 캠리와 프리우스는 100만 원 할인혜택이 있고요. 그 다음에 아발론은 10년·20만km까지 무상점검 해드리는 프로모션을 진행중입니다.]

특히 미국 시장 점유율 3위인 토요타와 5인인 혼다는 지난해 7% 넘게 판매가 늘면서 6위인 현대기아차와 격차를 벌렸습니다.

현대차의 올해 실적 전망도 밝지 않은 이유입니다.

[서성문/한국투자증권 자동차 전문위원 : 100엔당 900원으로 엔화가 약세로 전환하면 (현대 기아차) 전체 수익의 3% 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3%라고 하면 4천억 원 이상 영향을 주는 겁니다.]

엔저 여파가 길어질 경우 우리 수출 산업의 양대 축인 현대차마저 흔들릴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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