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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빼앗겼다" 카자흐서 일가족 6명 분신 시도

"집 빼앗겼다" 카자흐서 일가족 6명 분신 시도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에서 집을 뺏긴 일가족 6명이 분신을 시도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다.

CA 뉴스 등 현지언론은 6일(현지시간) 카자흐 서부 도시 악타우의 시청 앞에서 공개 분신을 시도하던 일가족이 출동한 경찰의 제지로 무사히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분신을 시도한 이는 키르기스스탄에서 카자흐 악타우로 이민을 온 드미트리 마르코프로 그는 땅주인에게 사기를 당해 거주하던 집에서 쫓겨나자 억울한 마음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코프에 따르면 2003년 가족과 함께 악타우에 온 그는 당시 현지인에게 3천400달러(약 363만원)를 주고 7에이커(약 8천500평)의 토지를 구입했다.

그러나 카자흐 시민권이 없어 토지 소유권을 옮기지 못한 마르코프는 시민권 취득 후 명의를 이전키로 땅주인과 합의했다.

사들인 땅에 2채의 집을 지은 마르코프는 5년 후 시민권을 취득하고서 땅주인에게 소유권 이전을 요구했다.

하지만, 땅주인은 땅값이 10배나 올랐다며 차액을 요구했다.

이에 마르코프는 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법원은 땅주인에게 차액 지급 또는 토지를 반환하라는 패소 판결을 내렸다.

한편 마르코프는 이날 경찰에 구조되고서 상소에서 패소하면 또다시 임신한 아내와 4명의 자녀가 함께 분신을 하겠다고 말했다.

(알마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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