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내전 유혈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대참사에 직면해 있으며 인구의 절반인 2백20만 명에 대한 구호가 절실하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유엔의 제프리 펠트먼 정무담당 사무차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수도 방기의 주민 절반가량인 51만 3천 명이 집을 떠나야 했고 10만 명은 수도 근처 공항에 마련된 임시 수용소로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지난 3월 이슬람계열인 셀레카 반군이 중앙 정부를 축출하고 정권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인구의 다수를 점하는 기독교계 주민을 약탈하고 살해하면서 기독교계 민병대가 결성됐고, 양측 무장집단의 살육행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전체 인구 약 5백만 명의 80%가 기독교계입니다.
이슬람계와 기독교계 간 전투는 지난달 격화했습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기독교 민병대가 지난달 5일 방기를 공격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명의로 지난달 말 발간된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5일 공격으로 방기에서 6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펠트먼은 사망자 수가 7백50명까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펠트먼은 "방기를 비롯해 다른 지역에서도 매일 살인이 자행되고 있으며 국민은 종교에 따라 양분된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유엔아동기금은 지난달 말 민병대에 소년병들이 차출되고 있으며 지난달 5일 이후 최소 16명의 아동이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아프리카共 참사 직면…인구 절반 도움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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