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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비트코인 ATM' 설치 불허

타이완, '비트코인 ATM' 설치 불허
타이완 금융당국이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현금자동입출금기 설치를 허가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타이완 금융감독관리위원회는 비트코인 전용 ATM 제작사인 미국 로보코인이 이달 안에 타이완과 홍콩에 기기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 불법적으로 비트코인 ATM이 설치되면 강제 철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당국은 비트코인이 법정 화폐로 인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앞서 타이완 중앙은행은 각 금융기관에 비트코인 관련 업무를 취급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중앙은행은 비트코인 업무 취급을 명문 규정으로 금지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비트코인 전용 ATM은 지난해 10월 캐나다 밴쿠버에 처음 등장한 뒤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으로 알려진 정체불명의 프로그래머가 만든 가상화폐입니다.

비트코인은 정식 화폐가 아니어서 각국 정부나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지 않는 점 때문에 마약거래 등에 불법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논란을 빚는 비트코인의 금융기관 유통을 지난달 초 전면 금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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