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당국은 폭탄 조끼를 입고 자살폭탄 테러를 시도한 10살 소녀를 구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녀는 현지시간으로 그제 남부 헬만드주 칸신 지역에서 체포돼 헬만드 주도인 라슈카르 가 로 이송됐습니다.
이 소녀는 라슈카르 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양어머니에게 지친 상태"라며 "오빠가 검은색 조끼를 입고 경찰 검문소로 가서 버튼을 누르라고 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또 "나는 강을 건너서 조끼를 떨어뜨리려고 했다"며 "오빠는 도망을 갔고 경찰이 나를 체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아프간 내무부는 이 소녀의 오빠는 탈레반 지휘관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관리는 이 소녀가 체포 당시 당황해 하면서 겁에 질려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권력에서 밀려난 탈레반 반군은 미국의 지원을 받는 현 정부에 맞서 투쟁하고 있으며 어린 소년들까지 동원해 자살폭탄 테러를 기도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번 사건에는 함구하고 있지만, 어린이들을 동원해 테러를 시도한다는 비판에는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해 왔습니다.
아프가니스탄서 10살 소녀가 자살폭탄 테러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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