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내에서 고질적인 정쟁 종식을 위해 의회를 지방으로 이전하자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끕니다.
이색 공약 하나로 일약 전국구 인물로 부상한 인물은 벤 새스(42) 미들랜드대학교 총장입니다.
내브래스카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공화당 경선후보로 출마한 그는 지난 4일 (현지시간) 프로풋볼(NFL)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다투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캔자스시티 치프스 경기에 30초짜리 TV정치 광고를 내보냈습니다.
광고에서 그는 국회의사당 건물이 세워지는 네브래스카의 광활한 벌판을 배경으로 나타나 의사당 이전을 미국병을 치유할 수 있는 특효약으로 내세웠습니다.
네브래스카는 미국 대륙 정중앙에 있는 주로, 수도는 링컨, 인구가 가장 많은 최대 도시는 워런 버핏의 고향으로 유명한 오마하입니다.
그는 "바로 이것(의회 이전)이 수도 워싱턴에 있는 양당의 믿기 어려운 비효율과 기능장애를 치유하는 길"이라며 "의회를 네브래스카로 옮기고 워싱턴에는 로비스트와 정치꾼을 남기자"고 역설했습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의회는 가족과 보수 가치, 예산 안에서 생활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광고는 6일 플로리다주립대와 오번대의 대학풋볼 결승전에 다시 전파를 타며, 1월 한 달 동안 네브래스카 지역 방송에 등장할 예정이라고 선거캠프 측은 밝혔습니다.
레슬링 특기생으로 하버드대를 졸업한 새스는 예일대에서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법무부와 보건복지부에서 고위 관료를 지냈습니다.
2009년 37세 나이로 전통의 명문 사립대인 미들랜드대 총장에 올라 역대 최연소 대학총장 기록도 세웠습니다.
새스의 의회 이전 공약에 대해 일부 언론들은 실현 불가능한 농담이지만 반향을 낳고 있다고 평가하고 후보 개인의 지명도 쌓기와 자금동원력 확충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의회를 시골로 옮기자"…美 이색공약 먹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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